▲ 노메달에 그친 안창림.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이변의 연속이다. 세계 랭킹 1위는 올림픽 금메달 기대감을 높여주는 숫자에 불과할 뿐 선수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 1위가 즐비한 한국 남자 유도는 그래서 충격이 더욱 컸다. 남자 60㎏급 김원진(양주시청),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73㎏급 안창림(수원시청)까지 체급별 랭킹 1위를 지킨 선수들이 모두 노골드에 그쳤다.
김원진은 8강에서 탈락했고, 안바울은 결승에서 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덜미를 잡혔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안창림도 3회전(16강)에서 랭킹 18위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게 무릎을 꿇었다.
조준호 MBC 유도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부담을 느껴 긴장했던 것 같다"며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하고 탈락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은 워낙 변수가 많다"면서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랭킹 1위의 수모는 양궁에서도 계속됐다.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24ㆍ청주시청)은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랭킹 29위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6(29-27 27-28 24-27 27-28)으로 패해 또 다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또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이자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역시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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