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잔디(왼쪽부터)-김지연-안창림.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10-10(금메달 10개 이상ㆍ종합순위 10위 진입)을 목표로 내건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여자 유도 김잔디(25ㆍ양주시청)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여자 펜싱 김지연(28ㆍ익산시청)마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리고 남자 유도 안창림(22ㆍ수원시청)도 16강에서 떨어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지 날짜 8일은 한국 선수단에 '글루미 먼데이(우울한 월요일)'로 기억될 날이다.
세계 랭킹 2위 김잔디는 여자 유도 첫판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김잔디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부 57㎏급 2회전(16강)에서 브라질의 하파엘라 시우바(랭킹 11위)에게 절반패로 졌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한 김잔디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절치부심하며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라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지만 두 대회 연속 노메달의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충격을 받은 김잔디는 경기가 끝난 뒤 고개를 숙인 채 말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김지연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레타 굴로타에게 13-15로 졌다. 4년 전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로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16강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김지연의 세계 랭킹은 7위, 굴로타는 26위였다.
충격적인 잇단 소식의 화룡점정은 안창림이 찍었다. 세계 랭킹 1위 안창림은 남자 유도 73㎏급 16강전에서 디아크 반 티셸(벨기에ㆍ18위)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예상치 못한 패배에 안창림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서둘러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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