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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수혜 업종, 치킨집보다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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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수혜 업종, 치킨집보다 편의점

입력
2016.08.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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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경기 땐 치킨집이 1위

리우데자네이루=AP 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AP 연합뉴스

지난 2012년 8월 11일 런던올림픽 대회 기간. ‘체조 요정’ 손연재가 한국 선수 최초로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 올랐던 일요일 오후 9시 반 경기 직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들른 곳은 ‘편의점’이었다. 위성 생중계를 보며 먹을 음식을 사기 위해 몰렸던 편의점의 당시 카드 이용건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0%나 급증했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스포츠 팬뿐만 아니라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노리는 음식ㆍ유통 업계도 기대에 부풀고 있다. 이번 리우 올림픽의 최대 수혜업종은 어디가 될까. 보통 스포츠하면 빠지지 않는 치킨집을 떠올리겠지만 최대 수혜주는 편의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기간 중 12개 업종의 카드 이용건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편의점이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간 중 편의점에서의 카드 이용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89%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치킨집(44.53%)이 2위를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편의점(23.24%) 카드 이용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치킨집(15.97%)은 중식(18.32%), 패스트푸드점(17.72%) 다음이었다.

다만 축구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엔 유독 치킨집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3ㆍ4위 결정전 당시 치킨집 이용건수 증가율은 무려 1,100%에 달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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