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 중인 안창림. /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재일동포 3세 안창림(22ㆍ수원시청)이 한국 유도의 첫 금맥 캐기에 나선다.
남자 73㎏급 세계 랭킹 1위 안창림은 8일 오후 10시35분에 32강전을 시작으로 금빛 메치기에 도전한다. 그는 남자 90㎏급 세계 랭킹 1위 곽동한(하이원)과 더불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기대주다.
일본에서 태어나 6세 때 유도를 시작한 안창림은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 일본의 귀화 요청도 거부하고 2014년 2월 한국으로 왔다. 용인대 3학년으로 편입한 그는 곧바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지난해 11월 제주 그랑프리와 올해 2월 파리 그랜드슬램 대회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안창림은 재일동포로 첫 금메달을 노린다. 재일동포가 그 동안 올림픽에서 세 차례 메달을 땄지만 금메달은 없었다. 1964년 도쿄올림픽 80㎏급에서 김의태가 처음 동메달을 땄고, 1972년 뮌헨 대회에서 오승립도 같은 체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박영철이 80㎏급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창림과 함께 여자 유도 김잔디(양주시청)도 금메달 기대주다. 김잔디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을 한번 경험했던 만큼 노련미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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