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 수능 100일 앞둔 수험생 ‘詩’로 응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을 기도문 형식의 ‘시(詩)’로 응원했다.

최 교육감은 8일‘수능을 100일 앞둔 아이들을 위한 기도’라는 제목의 시에서 수험생들이 남은 100일 간 버텨낼 힘을 달라고 기원했다. 최 교육감은 또 “공부와 경쟁의 울타리에만 가둬 둔 어른들의 무능을 용서하라”며 “12년 긴 세월을 무사히 버텨온 것만으로도 고맙고 대견한 아이들에게 위안을 줘야 한다”고 수험생들을 위로했다.

최 교육감은 더불어 수능의 중요하긴 하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수능이 인생의 큰 고비이긴 하지만 인생을 좌우하는 막다른 골목이 아님을 일깨워 주고, 불안과 긴장을 이겨낼 여유와 담대함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100일을 무사히 버티고 100년을 행복하게 살아갈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며 수험생들이 마지막까지 힘든 과정을 견뎌달라고 당부했다.

최 교육감은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시련과 도전, 노력과 극복의 과정만으로도 여러분들은 이미 행복할 자격을 가졌다”면서 “남은 100일을 잘 계획한다면 수능 100일을 앞둔 오늘은 소중한 인생의 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