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여왕’ 박성현(23ㆍ넵스)이 버디만 18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시즌 5승을 거뒀다.
박성현은 7일 제주 오라 골프장(파72ㆍ6,44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제패 이후 두 달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박성현은 시즌 5승으로 2승씩 올린 고진영(21ㆍ넵스), 장수연(22ㆍ롯데), 조정민(22ㆍ문영그룹) 등을 3승 앞선 다승 부문 1위를 질주했다.
2위 박주영(26ㆍ호반건설)을 9타차로 따돌린 완승이었다. 게다가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8개를 잡아냈다. 54홀 노보기 우승은 올해 E1 채리티오픈 챔피언 배선우(21ㆍ삼천리)에 이어 두번째다.
2번홀(파4)에서 두번째샷 실수로 30m 거리에서 세번째샷을 해야 했던 박성현은 3m 파 퍼트를 성공해 위기를 넘기자 거침없이 버디 사냥을 벌였다. 3번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 이 홀에서 1타를 잃은 박주영에 4타 앞서는 여유를 잡은 박성현은 7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여 5타차로 달아났다. 11번홀(파5)에서 티샷이 바위를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행운을 버디로 연결해 2위와는 7타로 벌어졌다. 14번홀(파4)에서 이글성 한뼘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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