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이 6일(현지시간) 정부군에 의해 포위된 알레포의 봉쇄를 뚫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 방송은 이를 부정하는 보도를 내놓았다. 지난 일주일간 알레포에서만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반군은 6일 알레포 남서측을 공격해 정부군이 3주 동안 진행해 온 알레포 포위를 뚫고 새로운 진입로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반군과 극단주의 성향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7월 31일부터 알레포 동부 포위를 뚫기 위해 공격을 진행해왔다. 강경 무장단체 ‘아흐라르 알샴’은 남서부 라무사 지역을 점거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 역시 알레포 남서측을 향한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관영TV에서는 정부군이 즉각 통제를 회복했다는 반대 보도를 했다. 정부군의 동맹인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 방송매체 ‘알 마나르’는 라무사가 반군에 의해 점령당한 바가 없다고 보도했다.
SOHR은 지난 일주일간 알레포를 둘러싼 전투로 정부군과 반군 총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부군과 반군은 시리아 북서부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제2의 도시 알레포를 놓고 공방을 벌여 왔으며, 최근 정부군이 알레포 동부 반군 점령지를 포위해 25만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외부와의 연결고리를 잃었다.
한편 시리아 반군은 이날 오전 온건 반군 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이슬람 국가(IS)가 장악한 알레포주 만비즈를 거의 탈환했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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