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아람/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신아람(30·계룡신청)이 4년 전 오심으로 잃은 메달을 되찾는 데 실패했다.
신아람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32강전에서 복병 우크라이나 올레나 크리비츠카와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14-15)로 졌다. 신아람은 사실상 마지막이나 다름없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의 꿈을 접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오심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그였기에 이날 패배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당시 신아람은 독일 브라타 하이데만과 연장전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상대 공격을 세 차례나 막았지만, 심판의 비상식적인 경기 운영 탓에 시간이 흐르지 않아 뼈아픈 역전 점수를 허용하고 말았다. 오심 탓에 결승 진출이 좌절된 신아람은 한 시간 넘게 피스트에 홀로 앉아 눈물을 흘렸지만, 판정은 끝내 번복되지 않았다. 신아람은 3~4위전에서도 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긴 했지만, 개인전 오심의 아쉬움은 컸다. 신아람은 그때의 기억을 씻기 위해 4년간 노력했지만, 끝내 결실은 좋지 못했다. 체력은 예전만 못했고, 스피드도 떨어졌다. 신아람은 32강전에서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끌려가다 결국 져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경기 후 그는 눈물을 보이며 "아쉽지만 후련하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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