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서 열리는 2016 리우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67) 일본 관방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21일 브라질로 떠나 리우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의 폐막식 참석 배경으로 “브라질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성공으로 연결하기 위해서" 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방문 때 일본선수단을 격려하고 현지 일본 교포들과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의 폐막식 참석은 자신의 임기 중 도쿄올림픽 유치를 성사시킨 그의 공을 부각시키고 이를 장기집권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많다. 보통 올림픽 때는 차기 개최국 정상이 아닌 개최도시 시장 등이 참석해 개최기를 넘겨받는다.
한편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64) 신임 도쿄도지사도 차기 대회 개최도시 수장 자격으로 리우 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와 각을 세워 온 그는 도쿄도지사 당선직후 “개최지 확정 당시 예산에 비해 눈덩이처럼 불어난 도쿄올림픽 예산을 새로 검증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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