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세종시, 더위사냥 깜짝 이벤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세종시, 더위사냥 깜짝 이벤트

입력
2016.08.05 13:19
0 0
세종시 대학생 서포터즈 학생들이 4일 밤 한국영상대 주차장에 주차된 시영버스 안에서 갑자기 나타난 좀비 분장 학생들을 보고 깜짝 놀라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 대학생 서포터즈 학생들이 4일 밤 한국영상대 주차장에 주차된 시영버스 안에서 갑자기 나타난 좀비 분장 학생들을 보고 깜짝 놀라고 있다. 세종시 제공

김미나(고려대 세종 경영학부ㆍ여)씨 등 세종시 대학생 서포터즈 5명은 지난 4일 늦은 밤 한국영상대 주차장에 주차된 시영버스(꼬꼬버스)를 탔다가 갑자기 나타난 좀비에 비명을 질렀다. 흉측한 몰골을 한 좀비 여럿이 한꺼번에 덤벼들자 오금이 저려 꼼짝하지 못한채 눈물을 흘렸다. 그런 김 씨를 보고 오히려 좀비들이 당황을 했다. 이들은 진짜 좀비가 아닌 분장을 한 한국영상대 학생들이었다.

이날 이벤트는 시가 한국영상대 학생들과 함께 열대야에 시달리는 대학생과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깜짝 더위 사냥’ 몰래카메라였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부산행’을 패러디한 것이다.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시영버스 홍보영상을 촬영한다고 해 버스에 탔다”며 “많이 놀라긴 했지만 순식간에 더위가 싹 날아갔다”고 말했다.

세종행 몰래카메라를 기획한 한국영상대 홍영기씨는 “각본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해 생생한 반응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이날 촬영한 세종행 영상은 10일 세종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5일 저녁에는 신도심 종촌동 제천뜰공원에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ㆍDigital Information Display) 스크린을 설치해 세종호수공원 가상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스크린을 통해 세종호수공원에서 카약 등 수상시설을 자신이 직접 즐기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시는 또 2012년 시청사 개청식 때 촬영한 폭죽 영상에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한 귀신영상을 삽입, 표출시키는 깜짝 호러 이벤트도 진행한다. 화면에 귀신이 나오는 동시에 현장에서 갑자기 소복을 입은 귀신도 출동(?)시킬 계획이다. 시민들은 이를 통해 잠시나마 한 여름 더위를 날릴 수 있을 듯 하다.

시 관계자는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소박하지만 재미있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친밀감도 높이기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시민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