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도내 첫 확진 환자
고위험군 각별한 주의 필요
제주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제주도는 지난 4일 오후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55)가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과 30일 제주시 소재 한 마트와 시장에서 어패류를 구입해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먹었다. 이어 A씨는 31일 오후 7시쯤부터 오한과 고열(40도),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를 하던 중 지난 4일 오후 최종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간은 전파되지 않는다. 최근 제주지역에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해수 수온의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에 따른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 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치사률이 높기 때문에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해역현황, 어패류 검사결과, 소비자 주의사항 등은 식품안전정보포털(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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