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스마트 전기농기계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이춘희 시장과 조환익 한전사장은 4일 세종시청에서‘도농복합도시형 에너지 스마트시티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한전은 연료 대신 전기배터리를 장착한 농기계를 농업인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시와 한전은 인터넷이나 휴대폰 등으로 배터리의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고, 경운기 등 종전의 장비보다 조작이 간편한 농기계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장비 확보, 충전인프라 구축 및 전기농기계 보급 등의 지원을, 한전은 전기농기계 배터리 충ㆍ방전 기술 개발 및 시설구축, 배터리 구입 지원 등을 맡기로 했다. 관련 기업에선 전기농기계용 고성능 모터와 배터리 유심칩, 배터리 탑재 플랫폼 개발, 규격배터리 설계 등을 수행한다. 농기계와 전기배터리 유지 보수도 책임지기로 했다.
세종지역산업기획단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선 관련 기업ㆍ연구소 유치, 창업 보육과 인력 양성 등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시와 한전은 이날 협약에서 전기농기계 보급 사업 이외에도 ▦에너지 IoT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소,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 ▦생태도시 조성 스마트시티 사업모델의 국내ㆍ외 공동기술 개발 지원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시장은 “에너지 신산업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 한전과 함께 스마트 전기농기계를 포함한 에너지스마트 구축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세종시는 도농복합도시형 신행정수도로, 스마트시티 구축의 최적합지”라며 “세종시와 함께 합리적 에너지 사용과 전기농기계 사업을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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