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훈/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SK 박종훈(25)이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팀을 5연패에서 구해냈다.
박종훈은 3일 인천 삼성전에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8패)째를 거뒀다. 최근 5연패에 빠져있던 SK는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워 8-4로 이기며 팀 분위기도 다시 살아났다.
'삼성 킬러' 다운 호투였다. 시즌 박종훈은 삼성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전에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이 6승8패 평균자책점 5.63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삼성을 상대로 얼마나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갔는지 알수 있다.
박종훈은 1회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회 백상원에게 솔로포를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삼성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삼성 킬러 본색이 드러났다. 2-3으로 뒤진 6회에는 발디리스와 이승엽, 백상원을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힘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박종훈은 7이닝을 책임진 뒤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이다.
그가 마운드에서 버티는 사이 SK 타선은 삼성 선발 윤성환을 집중 공략하며 6회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SK는 6회 무사 1,2루에서 포수 이지영의 실책으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이재원과 고메즈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단숨에 7-3으로 경기를 뒤집은 SK는 7회 김강민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삼성은 에이스 윤성환을 내고도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윤성환은 5회까지 2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6회 연속 안타를 내주며 그대로 무너졌다. 지난달 5일 LG전에서 시즌 8승째를 챙겼던 윤성환은 한 달 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이날까지 4연패에 빠졌다.
창원 마산 kt-NC전은 2회초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우천 노게임 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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