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정 사상 최초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강원도의회는 서동엽(59) 강원도 산업경제진흥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5일 오전 10시부터 운영위원장실에서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청문회는 강원도정 사상 처음이다. 강원도와 강원도의회는 지난해 산업경제진흥원장과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키로 했다.
전국적으로 경기도와 대전시, 서울시 등이 지방공기업과 산하기관장 내정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도입했다.
강원도의회는 오원일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을 비롯해 10명의 청문위원을 구성했다. 위원들은 지난달 22일 인사청문요청서를 강원도로부터 접수한 이후 서 내정자에 대한 사전 검증작업을 진행했다. 오 위원장은 “처음으로 실시되는 청문회에 대한 관심이 커 부담감 또한 적지 않지만 후보자가 가진 철학과 비전 등을 꼼꼼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중소기업의 자금지원과 판로개척, 해외 진출 등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산업경제진흥원을 이끄는 데 적임자인가를 집중적으로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특위 위원은 서 내정자가 해당 분야의 실무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도의회는 청문회 경과보고서를 8일 오후 2시에 개회하는 3차 회의에서 채택한다. 강원도는 해당 보고서를 제출 받은 후 임명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적임자를 찾고 있는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제258회 임시회 기간에 열린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