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실종됐던 개가 떠돌이 생활을 같이한 친구와 함께 7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지난 달 몬테즈씨 가족은 텍사스 동물보호단체에서 반려견 ‘코르키’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2009년에 실종된 후로 무려 7년이 지나 코르키를 다시 볼 수 있을 거란 희망은 거의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길거리에서 떠돌던 코르키가 구조되어 근처 동물보호소로 옮겨졌고, 몸 속에 있던 내장형 반려동물 인식표를 통해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서둘러 보호소로 찾아간 몬테즈씨 가족은 그곳에서 그토록 그리워한 반려견 코르키와 또 다른 유기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외눈을 가져서 ‘캡틴’이라 불리는 이 개는 코르키와 떠돌이 생활을 함께 한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였다.
사연을 들은 몬테즈씨는 둘이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 생각이 들어 함께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몬테즈씨 가족과 함께 한지 이제 2주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코르키와 캡틴이 둘도 없는 ‘짝꿍’이라는 사실은 틀림 없어 보인다고 도도는 전했다.
몬테즈씨는 “캡틴이 가는 곳마다 코르키가 항상 따라다닌다”며 “눈이 불편한 캡틴을 위해 코르키가 항상 돌보아준 것 같다. 밥도 캡틴이 먼저 먹도록 해주고 항상 낮잠도 같이 잔다”고 전했다.
안유경 인턴기자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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