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 손흥민(24ㆍ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불참하게 돼 죄송하다고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공개된 소속팀 토트넘과 인터뷰에서 “(리우올림픽 출전으로) 새 시즌 첫 경기에 나가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올림픽에서 메달을 꼭 따내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로 출발하기 전, 호주 현지에서 토트넘 구단과 방송 인터뷰를 했다.
토트넘은 13일 에버튼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올림픽 대표팀은 11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멕시코전을 치르기 때문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다. 올림픽 축구는 13일부터 8강전이 시작되고 21일 결승전과 3-4위전을 치른다. 만약 한국 축구대표팀이 4강에 진출한다면 손흥민은 22일까지 브라질에 머물게 된다. 이 경우 손흥민은 시즌 초반 2경기를 결장할 수 있다. 손흥민은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2012 런던 올림픽 때 경기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뛰었던 것처럼 한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올림픽에 즐기러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호주에서 열린 소속팀의 프리 시즌 경기를 소화한 뒤 36시간을 이동해 지난 1일 브라질에 도착했다. 리우=윤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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