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이 이동통신업계 최저가 요금제를 내놨다.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 무산으로 위축됐던 CJ헬로비전이 영업활동에 다시 시동을 건 셈이다.
헬로모바일은 2일 ‘조건 없는 유심 LTE’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무료 음성통화는 두 요금제 모두 월 50분 제공된다. LTE 5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500메가바이트(MB)로 기본료 5,900원(부가가치세 별도), LTE 9 요금제는 1기가바이트(GB) 제공에 기본료 9,900원이다. 24개월 약정하면 월 2,000원을 할인해주며 가입비와 유심비는 면제된다. 유심 요금제는 약정이 끝난 휴대폰에 유심만 바꿔 약정 없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헬로모바일의 LTE 5 요금제는 SK텔링크의 ‘싼 LTE 유심15’(음성 30분ㆍ데이터 650MB 제공, 기본료 1만5,000원) 요금제보다 60.7% 저렴하다. 헬로모바일을 총괄하는 김종렬 CJ헬로비전 상무는 “업무상 추가로 휴대폰이 필요한 직장인과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요금제”라며 “기존 요금과 비교하면 통신비가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지난달 25일 정부가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이후 CJ헬로비전이가장 먼저 최저가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영업 재개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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