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베 장기집권 진용 윤곽 “충성맹세 니카이가 간사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베 장기집권 진용 윤곽 “충성맹세 니카이가 간사장”

입력
2016.08.02 20:00
0 0

자민당 3역 모두 교체 초장기집권 준비

2014년 4월 28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당시 일본 행정개혁담당장관이 도쿄의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 뒤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고 있다.[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2014년 4월 28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당시 일본 행정개혁담당장관이 도쿄의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 뒤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고 있다.[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일 단행할 개각의 밑그림이 드러나고 있다. 집권 자민당의 핵심 3역을 모두 교체할 방침이 확정적인 가운데 임기연장과 개헌정국까지 겨냥한 장기집권 계획이라는 평가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자전거 사고로 입원중인 다니가키(谷垣禎一) 간사장의 후임으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당 총무회장을 임명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2일 일제히 보도했다. 니카이는 당총재를 3년씩 두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한 현당규를 수정해 아베가 9년간 집권할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에 공공연히 찬성의사를 밝힌 인물이다. 일본 정가에선 그가 사실상 ‘충성맹세’를 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베가 신임하는 극우 여성 정치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정조회장은 방위장관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급 전범을 처벌한 극동군사재판 재검증을 주장하고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극우 정치인으로 통한다.

후임 총무회장엔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전 관방장관이 유력하다. 그는 아베 총리가 직접 속해있는 최대파벌 호소다(細田)파의 회장으로, 아베가 자신의 관심현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도 뒷수습을 감당해낼 인사로 통한다. 니카이 총무회장을 당내 2인자인 간사장에 발탁한 것도 야당까지 인맥이 통하는 그를 개헌정국 때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이와 함께 부총리와 관방, 외무 등 내각의 핵심을 그대로 둔 채 ‘일하는방식개혁담당장관’을 신설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1억총활약담당장관에게 겸임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반면 아베의 대표적 라이벌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지방장관은 내각을 떠나 본격적으로 차기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니카이 도시히로 현 자민당 총무회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니카이 도시히로 현 자민당 총무회장[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