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한항공 등에 최고 점수
인천ㆍ김포 등 5개 공항에도 ‘매우 우수’
최근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항공기 앞바퀴가 터지는 등 크고 작은 비행기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부의 서비스 평가 결과, 대다수 항공사와 공항이 ‘우수’ 등급 이상 판정을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2014~2015년 7개 국적항공사와 국내 주요공항 5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항공교통서비스 평가결과’에 따르면 대형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은 6단계 평가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매우 우수’를, 아시아나항공은 2번째로 높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두 항공사는 정시성ㆍ안전성 부문에서 모두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지연ㆍ결항ㆍ대금환급 지연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많아 이용자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는 진에어와 에어부산이 ‘매우 우수’, 제주항공ㆍ이스타항공ㆍ티웨이항공은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공항 분야에선 인천ㆍ김포ㆍ김해ㆍ제주ㆍ청주공항 모두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5개 공항 모두 수속절차 신속성 및 수하물 처리 정확성 항목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교통 접근성이나 주차ㆍ쇼핑 등 부대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가 용역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이 2014~2015년 2년간의 자료를 토대로 정시성ㆍ안정성ㆍ피해구제 등 항목을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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