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은 저 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군청 조직 안에 가칭 ‘결혼팀’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인구 증가정책이 성공하려면 외부 인구유입은 물론 자체적인 결혼ㆍ출산 장려책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결혼 관련 부서가 설치된 곳은 대구시 달서구(결혼장려팀)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평군은 연말 조직 개편 때 3~5명 규모의 결혼팀을 만들어 미혼남녀 만남 주선, 결혼 중개, 예비부모 교육 등과 관련한 시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양평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금(둘째 자녀 300만원, 여섯째 이상 자녀 2,000만원)을 내걸고 출산을 지원하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는 “정원 사정 등을 고려해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인구 증가를 위한 종합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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