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가 지방자치 20년간 종합경쟁력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2일 유성구에 따르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민선자치 원년인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지방자치단체경쟁력지수(KLCI)를 분석한 결과, 유성구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부산 강서구에 이어 상승폭 2위를 기록했다.
유성구는 1995년 종합경쟁력지수 477.7점에서 지속적인 상승을 거쳐 지난해 608.5점으로 130.8점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산 강서구는 371.8에서 584.8로 213점이 높아졌다.
유성구는 경쟁력 지수 상승이 지속적인 교육문화사업 투자와 행정 및 재정운용의 효율화를 통한 경영성과적 측면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했다. 또 꾸준한 지수 상승은 구의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태정 구청장은 “이번 결과는 재정자립도가 높은 수도권의 자치구와 대규모 산업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재정 상태에서 거둔 성과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쟁력 변화 추이를 분석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주민이 행복한 매력적인 유성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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