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정 최초 400승 달성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스포츠는 역사가 깊어질수록 각종 기록이 쌓이기 마련이다. 2002년 개장한 경정에서도 14년의 시간이 흐르며 각종 기록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정 최초로 400승 고지를 누가 밟을 것인지가 요즘 경정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 김종민 선수.
■ 다승 2위 길현태에 13승 앞서
현재 경정 선수로 등록된 선수는 총 146명이다. 이 가운데 개인 통산 300승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10명에 불과하다.
김종민이 378승으로 개인 통산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길현태(365승)와 권명호(348승)가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어 곽현성(337승), 정민수(319승) 이재학(317승), 정용진(310승), 김효년(307승), 어선규(303승), 이응석(302승) 등이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현재 개인 통산 다승 선두에 올라 있는 김종민이 400승 고지에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한다.
김종민(39세)은 2010년 40승, 2012년 35승을 거두며 각각 '다승왕'에 오른 후 매년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신인시절부터 강자들과 거침없는 1턴 경합을 벌이며 특유의 파워풀한 선회력으로 지난 14년간 매년 평균 27승씩을 챙겼다. 지난해 잦은 플라잉(출발위반)으로 인한 제재로 많은 경주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현재 성적과 대상경주 우승경력 등을 고려하면 경정 최초 400승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특히 플라잉을 주의하며 꾸준하게 출전한다면 선수 생활 중 가장 먼저 500승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 어선규 선수.
■ 어선규는 개인 통산 '다승왕' 유력
김종민이 경정 최초 400승 고지를 선점하겠지만 개인 통산 최다승 기록까지 가져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인 통산 최다승 타이틀은 어선규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어선규는 현재 개인 통산 다승 순위에서 9위로 다소 처져 있다. 그러나 상승세가 무섭다. 2005년 단 1승에 그쳤지만 이후 매년 꾸준한 기량으로 선수생활 12년만에 303승을 쌓았다. 특히 2014년에는 39승을 올리며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쥔데 이어 그랑프리 우승까지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김종민과 격차가 적지 않아 경정 최초 400승 고지를 선점하기는 조금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김종민보다 나이가 어려 선수생활 기간 개인 통산 최다승 타이틀은 획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정 최초 개인 통산 400승의 영예는 누가 가져갈지, 개인 통산 최다승 타이틀은 누가 거머쥘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리우올림픽 남수단 선수단에 단복 지원
IBK기업은행 “사기의심계좌, 송금 전 조회 해보세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