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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묶인 재건축사업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활성화한다

입력
2016.08.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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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대구 내당내서 주택재건축사업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날개

내당내서 재건축사업 대상 부지
내당내서 재건축사업 대상 부지
내당내서 재건축사업 조감도
내당내서 재건축사업 조감도

발 묶인 재건축사업이 10년 만에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활성화한다.

대구 서구 내당동 서도초교 남측 ‘내당내서 주택재건축사업’은 지난 2006년 추진위를 구성, 2007년 정비구역을 지정한 후 2008년 조합을 설립하면서 속도를 내는 듯했다. 하지만 주택경기 침체와 열악한 여건으로 시공자를 선정하지 못해 장기간 사업이 중단됐다 올 초 대구시가 공모 신청한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에 선정, 활로를 찾게 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올 2월 사업선정 후 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및 시공자를 선정했고 최근 구역면적 1만9,153㎡, 연면적 6만5,837㎡, 지하 2층 지상 18층 434세대 규모로 정비구역 변경지정 고시됐다. 이중 일반분양 분은 307세대다.

시는 평소 6개월∼1년 걸리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 3개월 안에 처리했다. 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분양, 착공하고 2019년에 입주가 예상된다.

입주민들은 8년간 임대, 거주한 후 주택을 구입할 수도 있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올 상반기 공모를 통해 전국 15곳이 지정됐으며 대구가 가장 빨리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조합원의 분양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분을 임대사업자인 리츠나 부동산펀드에 매각, 진행하게 된다. 일반분양 분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 미분양 위험을 없애고 용적률을 상향조정해 사업성을 개선함에 따라 주민부담을 줄이게 된다.

김광철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뉴스테이가 도심 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며, 중산층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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