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25%나 뚝 떨어져
판매 회복위해 공격 마케팅 돌입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사라진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내수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4분의1이나 줄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달 내수 총 판매량은 12만1,144대로, 6월(16만1,062대)보다 24.8%나 감소했다. 업계는 6월말로 개소세 인하가 종료된 데 따른 ‘소비 절벽 현상’으로 설명했다. 특히 6월말 개소세 인하 혜택을 노린 막바지 차량 구매가 이어진 직후라 판매량이 더욱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보면 르노삼성차의 7월 내수 판매량이 7,352대로, 6월(1만778대)에 비해 31.8%가 줄며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현대차(-31.6%)와 쌍용차(-22.6%)도 낙폭이 컸다.
완성차 업체들은 일제히 판매량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달 그랜저 100만원 할인 또는 20만원 할인+2.9%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선착순 5,000대에 한해 8월 출고한 K3ㆍK5ㆍK5 하이브리드 ㆍ스포티지에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 르노삼성은 현금 구매 시 SM3(50만원)ㆍSM5(30만원)ㆍSM7(50만원) 등을 할인해 준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최대 350만원의 현금할인과 최대 60개월 4.9% 장기 할부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형 말리부는 최대 400만원, 크루즈 가솔린 270만원, 트랙스나 올란도는 230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쌍용차는 10년 경과된 쌍용차를 교체할 경우에만 적용했던 노후 경유차 교체 프로모션을 10년 경과된 모든 노후 경유차 고객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티볼리나 티볼리 에어를 사면 30만원, 코란도 C는 50만원, 렉스턴 W나 코란도 투리스모는 7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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