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홍성지 9단
흑 박정환 9단
<장면 6> 전남 강진, 영암, 신안은 각각 김인, 조훈현, 이세돌을 배출한 ‘국수의 고향’이다. ‘2016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2일 신안 엘도라도리조트에서 개막, 신안(3일) 영암(4일) 강진(5일)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한ㆍ중ㆍ일ㆍ대만 4개국 선수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하는 단체대항전과 페어대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단체대항전에는 한국에서 랭킹 1, 2위 박정환, 이세돌과 LG배 타이틀홀더 강동윤이 출전하며 중국도 세계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저우루이양, 천야오예, 판팅위로 팀을 꾸렸다. 일본은 신예강자 위정치, 후지타 아키히코, 시바노 도라마루가 선발됐고 대만은 자국 톱랭커인 천스위안, 샤오정하오, 왕위안쥔을 내보냈다. 상금은 우승 5,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 페어대회에는 이창호-오유진(한국), 창하오-위즈잉(중국), 요다 노리모토-셰이민(일본), 저우쥔쉰-위리쥔(대만) 페어가 출전한다. 상금은 우승 2,000만원, 준우승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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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이 1로 둬서 중앙 백 두 점을 차단하자 홍성지가 2로 한 칸 뛰어 달아나면서 은근히 왼쪽 흑 대마를 노렸다. 흑이 3, 4를 선수해서 백 석 점을 잡았지만 아직 완생이 아니다. 그렇다고 <참고1도>처럼 달아나는 건 너무 당한 모습이다. 5가 멋진 맥점이다. 백이 <참고2도> 1, 3으로 봉쇄하려는 건 무리다. 결국 13까지 흑이 자연스럽게 중앙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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