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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김규리, "욕 먹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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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김규리, "욕 먹는 게 목표"

입력
2016.08.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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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배우 김규리가 "욕 먹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규리는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한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SBS 주말극 '우리 갑순이'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극중 김규리는 갑동이(송재림) 누나 허다해 역을 맡았다.

'왕의 얼굴'이후 1년 여 만의 브라운관 복귀이자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와 기쁘다는 김규리는 환한 미소로 "밝은 성격의 인물을 맡으니 나도 덩달아 잘 웃게 된다. 소속사 없이 개인 매니저하고 일을 하고 있는데 좋은 작품을 하게 돼 좋다"고 인사했다.

김규리는 "운동하다가 느닷없이 미팅이 잡혀서 문영남 작가님과 부성철 PD님을 만났다. 그런데 문 작가님이 나를 보자마자 '딱 너야'라고 외치셨다. 뭔지도 모르고 만난 캐릭터인데 시나리오 읽고 나니 재미있더라"고 캐스팅 과정을 공개했다.

또 극중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런 사람이 허다하다고 해서 캐릭터 이름이 허다해다. 내일이 없이 사는 인물이다. 직업은 심지어 노래방 도우미다. 많이 나오진 않지만 초반 등장이 웃길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주말극 특성상 내가 잘하면 분량이 늘어나지 않겠나. 열심히 하겠다. 이번 작품을 통해 '쟤 왜 저래?'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욕을 먹으면 먹을수록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갑순이'는 N포시대에 꼭 한 번 다뤄야 할 소재인 혼인, 동거, 사실혼, 이혼, 재혼 등 우리 사회에 혼재한 다양한 형태의 결혼 양식과 그 문제점에 대해 짚어보는 내용을 담았다.

사진=SBS 제공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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