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중학생 밴드 페스티벌이 부산의 여름바다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부산시가 주최하는 ‘부산 중딩 樂 페스티벌 ‘우리는 밴드중2다’가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이 페스티벌은 미래세대인 청소년들과의 소통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하는 제21회 부산바다축제 정규 프로그램 중 하나.
이번 페스티벌의 주인공은 부산지역 중학생 밴드 7개 팀. 대천중 B.R.B, 덕명여중 아덴트, 동의중 무시카, 만덕중 엑스칼리버, 반송여중 아미쿠스, 여명중 리와인드, 이사벨중 원두가 그들이다.
부산시는 지난 달 지역 중학생 밴드를 대상으로 연주 동영상을 접수(총 17개 팀), 인터넷 투표와 내부 심사를 거쳐 7개 팀을 선발했다.
각 밴드는 10분씩 자유 구성으로 무대를 꾸민다. 첫 무대는 ‘제주도의 푸른 밤’을 개사한 ‘광안리의 푸른 밤’으로 대천중 B.R.B가 연다. 이어 덕명여중 아덴트는 여성 보컬의 달콤한 목소리로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동의중의 무시카는 ‘먼지가 되어’ 등 인기곡을 열창한다.
또 만덕중 엑스칼리버와 반송여중 아미쿠스는 ‘붉은 노을’과 ‘넌 내게 반했어’로 특유의 에너지를 분출할 예정이다. 축제의 문은 여명중 리와인드와 이사벨중 원두가 닫는다. 두 팀은 본조비의 ‘It’s my life’와 라디오헤드의 ‘Creep’으로 연주 실력을 뽐낼 계획이다.
부산시는 시 인터넷방송 바다TV(badatv.com)와 유튜브, 유스트림, 다음TV팟, 아프리카TV를 통해 페스티벌 전 과정을 생방송한다. 생방송은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고, 이후 바다TV를 통해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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