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K-POP) 본고장에서 진행하는 여름학교에 참가하다니 꿈만 같아요”
배재대(총장 김영호)가 주최하는 ‘배재국제여름학교(PaiChai International Summer School)’가 1일 문을 열었다. 10년째 맞은 올해 캠프는 미국 독일 알제리 이탈리아 일본 대만 등 모두 12개 국가에서 147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 날 배재대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개소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한국어 공부 및 한국문화 체험 시간을 갖는다. 먼저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학에 대한 특강을 듣고, 태권도를 비롯해 한지공예와 목공예 배우기, 제기차기와 씨름 등 민속놀이 체험 등에 나선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한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명소를 방문해 어울리는 기회도 갖는다. 12일에는 방송국을 방문해 케이팝 공연 현장을 직접 관람한다.
알제리 출신 나웰 서두(28ㆍ여)씨는 “케이팝을 통해 한국을 알게 된 뒤 배재대서 운영하는 알제대 세종학당에 들어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워 현대엔지니어링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이번 여름학교를 통해 한국에 대해 확실히 알고 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총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열기가 대단함을 느낀다”며 “국제여름학교가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는 교류의 장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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