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배곧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이 사업은 비용편익분석(B/C)이 1.05로 나왔다. 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평가한다.
KDI 공공투자관리센터는 또 민자사업 추진의 적격성 여부에 대해 국ㆍ시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보다 민자로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결론지었다.
시흥시는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9월 시의회 동의를 얻어 제3자 공고를 하고, 12월에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협상과 동시에 실시설계를 진행하면 2018년 7월 착공해 2022년 6월 완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은 시흥시 정왕동(배곧신도시)에서 인천 연수구 송도동(송도국제도시) 사이 경기만 해상구간을 1.89㎞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845억원이다. 배곧대교가 개통하면 기존 소래대교나 제3경인고속화도로 정왕IC를 이용할 때보다 이동시간은 6∼11분, 이동거리는 5∼8㎞ 단축될 전망이다.
시는 소래대교와 정왕IC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두 도시 간 상호 보완과 균형 발전 등을 위해 지난해 9월 KDI 공공투자센터에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운영수입 보장이나 재정지원이 전혀 없는 조건으로 2014년 10월 이 사업을 제안했다.
유명식 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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