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의자 도주… 추적 중”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번화가에서 3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오스틴 경찰국은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이같이 밝혔다고 CNN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첫번째 총격은 오전 2시17분쯤 시내 번화가에서 발사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이 총기를 꺼내 군중을 향해 발사했고, 20대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사망, 30대 여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브라이언 먼리 경찰국장은 “사람들이 몰린 지역에서 소란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해보니 총격 사건이 있었다’며 “현재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혀다.
이어 몇시간 뒤 총격 사건 인근 주차장에서 두번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먼리 경찰국장은 “두번째 사건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총격 용의자에게 달려들어 총기를 빼앗고 제압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곧 경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총기 규제가 느슨한 곳이다. 이달 7일 텍사스 댈러스에서는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흑인 극단주의자의 총격으로 경찰 5명이 살해당하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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