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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승부조작 의혹, 또 젊은 투수 타겟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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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승부조작 의혹, 또 젊은 투수 타겟인가

입력
2016.07.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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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학/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NC 이재학(26) 마저 승부조작 스캔들에 휩싸였다. 이재학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가대표 출신인 유망주가 승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충격은 크다.

이재학은 2010년 프로에 데뷔해 4년 차였던 2013년 정규시즌 신인왕을 차지하며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었다.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태극 마크를 다는 등 프로야구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그는 최근 계속해서 승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렸다. 브로커의 타겟이 되는 '젊은 투수'라는 점은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지금까지 승부 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은 주로 20대의 젊은 투수들이었다. 최근 승부 조작으로 불구속 기소된 NC 이태양(23)과 자수를 한 KIA 유창식(24)은 물론 2012년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을 당한 박현준과 김성현은 당시 각각 26세, 23세였다.

이들이 브로커들의 표적이 되는 이유는 연봉이 낮고, 아직 제구력이 완성되지 않아 조작에 가담해도 크게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가 어린 탓에 승부 조작이라는 잘못에 대해 크게 인지를 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승부 조작 사건이 터진 후 여러 '20대 젊은 투수들'이 의심을 사고 있기도 하다.

NC는 30일 이재학을 1군에서 말소시키면서 '선수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결박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구단은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며 '구단은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선수가 성실히 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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