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학/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선수의 "결백" 주장에도 NC의 대처는 단호했다.
NC는 30일 1군 엔트리에서 이재학을 제외했다. 평소 선수들의 등말소 때와는 달리 보도자료까지 내며 이재학의 말소 소식을 알렸다. 이재학은 최근 승부 조작 의혹을 받고 있었다. 말소 이유 역시 이 때문이었다.
NC는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제외한다'며 '선수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구단은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구단은 이러한 상황에 놓인 선수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전까지 선수를 위해서도 최선의 조치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야구계는 최근 승부 조작으로 술렁이고 있다. 이태양(NC)과 문우람(상무)이 혐의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고, 유창식(KIA)은 자수를 했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승부 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더 있다는 소문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재학의 이름도 계속해서 오르내렸다. 이미 소속 선수인 이태양이 승부 조작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NC는 간판 선수인 이재학 마저 승부 조작 의혹에 휩싸이자 더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전날(29일) NC는 '부정행위 대응 원칙'을 발표했다. 주된 내용은 '윤리감사관이 상시적으로 선수단 부정행위에 대한 의혹을 확인하고 조사하겠다. 제기된 의혹으로 인하여 선수가 정상적으로 참가활동을 하가 어렵다는 유리감사관의 판단이 있을 경우 해당 선수를 등록말소하겠다. 관계 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해당 선수가 성실히 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 조사 결과에 따리 KBO 규약에 따른 엄중한 제재를 하겠다'였다. 사실상 현재 승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학이 이 원칙에 따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가 된 셈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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