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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깜짝 실적… 4년 만에 영업익 4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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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깜짝 실적… 4년 만에 영업익 4000억

입력
2016.07.3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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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5.8% 늘어 SKT 추월

이통ㆍ유선ㆍ미디어 고르게 성장

KT가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

KT는 2분기 매출 5조6,776억원, 영업이익 4,27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5.8% 증가했다. KT의 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긴 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만이다.

KT의 깜짝 실적은 이동통신과 유선, 미디어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부문은 가입자당 평균 요금이 높은 LTE 가입자의 비중이 지난해 2분기 67.4%에서 74.1%로 증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유선 부문에서는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디어 부문 역시 인터넷(IP)TV에 드림웍스 채널 등 단독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가입자가 14만명 늘었다.

특히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4,074억원)을 앞질렀다. SK텔레콤은 온라인쇼핑몰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과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들이 투자,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총 708억원의 적자를 낸 반면 KT는 계열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분이 1,050억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KT가 SK텔레콤보다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건 국내 기업들의 회계 기준이 국제 기준으로 통일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KT는 이동통신업체의 수익과 직결되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3만6,527원으로 SK텔레콤(3만6,205원)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주력 휴대폰 외에 별도의 착용형(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면서 평균 9,500원의 낮은 요금을 내는 가입자들이 2분기 약 90만명까지 증가해 ARPU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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