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교민과 여행객에 대한 북한의 납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가 29일 러시아의 북한 접경지 블라디보스톡시(市)와 하산군(郡) 대해 1단계 여행경보인 ‘여행유의’ 경보를 신규 발령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안전 우려 및 타 지역 보다 높은 범죄율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알제리의 오아글라주 중 튀니지 접경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철수권고(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 지역은 최근 IS 테러활동 등 치안 불안 및 강력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와 함께 지카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에 대해서도 1단계 여행경보인 ‘여행유의’ 경보를 신규 발령됐다. 불법체류자 증가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봉(전지역), 생필품 부족으로 시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투메 프린시페(전지역)에 대해서도 1단계 경보가 새로 내려졌다.
반면 방사선량이 감소하고 재해복구가 진척된 일본 후쿠시마현(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 지역 제외)과 콜롬비아에 대해서는 여행경보가 해제됐으며 동티모르, 에콰도르는 하향 조정됐다. 세부사항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