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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서 항공기 착륙 후 바퀴 터져

입력
2016.07.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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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폐쇄 항공기 운항 차질

승객 147명 탑승 부상자는 없어

29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후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시간여 제주공항 활주로 일부가 폐쇄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대한항공과 제주지방항공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쯤 일본 나리타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718편(737-900기종)이 착륙 직후 활주로에서 이동 중 앞바퀴(노즈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47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56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승객들은 항공기에서 내려 버스를 이용해 여객청사로 이동했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제주공항 동서활주로가 오후 1시14분까지 1시간17분 동안 폐쇄돼 항공기 1편이 결항되고, 사고 발생 이후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기들이 잇따라 1∼2시간씩 지연 운항되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9일 오전 11시57분쯤 일본 나리타에서 제주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718편(737-900기종)이 착륙 후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났다. 이날 오후 공항과 항공사 관계자들이 활주로에서 사고 항공기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11시57분쯤 일본 나리타에서 제주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718편(737-900기종)이 착륙 후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났다. 이날 오후 공항과 항공사 관계자들이 활주로에서 사고 항공기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국제공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국제공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고 항공기를 계류장으로 이동시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사고 당시 승객들은 별다른 충격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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