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와 연계 의혹… 이란 출신 테러 용의자도 추적 중
브라질 당국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경찰은 전날 리우 주(州) 바이샤다 플루미넨시 지역에서 전날 레바논 이민자인 샤에르 칼라운을 검거했다.
연방경찰은 칼라운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와 별도로 브라질 연방경찰과 정보국(Abin)은 테러를 준비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란 출신의 푸리아 파이카니(27)의 행방을 쫓고 있다.
연방경찰과 정보국은 이달 중순부터 파이카니를 관찰해 왔으며, 그는 지난 20일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에 있는 사우가두 필류 공항에서 목격된 이후 사라졌다.
연방경찰 테러대응팀 관계자는 "파이카니를 테러 용의자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테러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검거되면 추방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연방경찰과 정보국은 파이카니의 사진을 전국의 공항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보안요원들에게 배포했다.
파이카니는 지난 3월 이란 여권을 갖고 우루과이를 거쳐 브라질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연방경찰이 그의 입국에 주목한 것은 6월부터다.
앞서 연방경찰은 지난주 테러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 연방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폭탄 제조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리우올림픽이 천국으로 가는 기회라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용의자 가운데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충성맹세를 했으나 IS와 메신저 앱을 통한 개인적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우 경찰은 지난 22∼24일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통해 총기와 마약, 무전기 등을 범죄조직에 팔아온 조직원 8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다량의 총기와 실탄, 마약류를 압수했다.
브라질 당국은 '안전한 올림픽'을 강조하고 있으나 테러 발생을 경고하는 주장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브라질 내에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하부조직원들이 존재하며 이들이 리우올림픽을 전후해 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의 테러 전문가도 IS가 양성한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의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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