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에서 KB금융그룹의 스포츠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골프선수 박인비가 LPGA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린 것을 비롯해 그간 KB금융이 후원에 나선 스포츠 선수들이 각 분야에서 놀라운 선전을 펼치면서 KB금융으로선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금융권은 KB금융을 계기로 스포츠 마케팅이란 분야가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KB금융이 처음으로 후원에 나선 스포츠 스타는 현재 ‘피겨 여신’이라 불리는 김연아 선수다. 그 후 KB금융은 스포츠 선수 후원에 적극 나서 지금은 골프(이미향, 안송이), 리듬체초(손연재), 수영(이호준),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봅슬레이 같은 동계 스포츠 분야까지 지원 영역을 크게 넓혔다.
KB금융은 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예들과 비인기 종목 선수 중에서 후원 선수를 찾는다. 될 성 부른 떡잎을 찾아 꾸준한 지원을 통해 세계적 선수로 키우는 게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역시 스포츠 선수 후원에 적극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윤 회장은 후원하는 선수들의 생일을 잊지 않고 직접 케이크와 축하카드를 보내고 수시로 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걸로 유명하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라는 사회적 책임의식이 오늘날 스포츠 마케팅에서의 성공을 가져왔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