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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울산 십리대숲ㆍ신정시장 깜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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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울산 십리대숲ㆍ신정시장 깜짝 방문

입력
2016.07.2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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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을 방문, 해설사와 함께 대나무가 우거진 길을 걷고 있다. 청와대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을 방문, 해설사와 함께 대나무가 우거진 길을 걷고 있다. 청와대제공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울산을 깜짝 방문했다. 휴가철 해외로 빠져나가는 관광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내 관광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기간에 관저를 떠나 지방에 간 것은 집권 첫 해인 2013년 7월 경남 거제시 저도를 찾은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화강 십리대숲과 신정시장, 대왕암 공원을 둘러봤다. 흰 블라우스와 검정 치마 차림에 평소 매지 않던 크로스백을 걸친 박 대통령은 먼저 4㎞ 길이의 대나무 군락지인 십리대숲을 찾아 산책 나온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눴다. 이어 전통시장인 신정시장으로 옮겨 떡과 과자, 과일을 한아름 구입한 뒤 김기현 울산시장,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 등과 돼지국밥으로 점심을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대왕암 공원에서도 관광객들과 어울려 기념 사진을 찍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찾은 울산 십리대숲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기간 동안 많은 국민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관계 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서 알리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휴가기간 울산을 찾은 것에 대해 “많은 국민이 국내 휴가를 통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찾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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