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경마를 되돌아본 결과 출발부문이 눈에 띄게 개선된 반면 경주마 운영두수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진은 렛츠런파크 서울의 야간경마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올 상반기 경마가 마무리 됐다. 한국마사회가 최근 렛츠런파크 서울 해피빌에서 상반기 경마성과를 결산하는 자리를 가졌다. 올 상반기는 계획했던 경마일수를 100% 달성했다. 또 경주당 편성두수도 계획대비 소폭증가했다. 그러나 경주마 운영두수는 다소 감소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경마일수 계획대비 100% 달성…취소 경기 1건에 불과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된 경마일은 총 50일로 개최일수 기준 계획대비 100%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다만 개최경주 기준으로 따지면 계획보다 1경기가 덜 치러졌다. 지난 4월 9일 출전신청 두수 부족으로 1개 경주가 최소 돼 경주수는 당초 계획 555개에 1개 못 미쳤다. 마사회는 마필교체시기에 따른 일시적 가용두수 부족현상으로 평가했다. 경주당 편성두수는 평균 11.3두로 올해 계획했던 11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경마시행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경주마 운영두수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상반기 운영두수는 총 1,372두로 전년 동기 대비 38두가 줄었다. 경마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는 적정두수의 경주마 운영이 필수인 만큼 마사회는 향후 유관단체 독려, 제도보완 등 다양한 해결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 우승마 평균기록 단축…상반기 국산마의 약진 돋보여
우승마 평균기록은 모든 경주거리에서 평균 1.04초 단축됐다. 경주마들이 전반적으로 경주능력이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중단거리(1700~2000m)에서는 평균기록이 1.6초나 단축됐다. 레이팅시스템 안정화, 등급 내 경주거리 다양화, 양호한 경주로 관리상태 유지 등에 따른 것으로 마사회는 분석했다.
1, 2등급 산지통합 경주에서 국산마의 약진도 돋보였다. 서울의 경우 전년과 비교 해 국산마의 승률이 9%, 상금수득비율은 2% 증가했다. 5마신 이내 경주의 점유율도 0.5% 증가했다. 다만 국산마 두수가 감소함에 따라 입상률은 다소 하락했다.
▲ 올 상반기 경마를 되돌아본 결과 출발부문이 눈에 띄게 개선된 반면 경주마 운영두수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국제방송센터 개장으로 경마중계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은 이달 초 개장한 국제방송센터. 한국마사회 제공
■ 악벽전담반 운영 등으로 출발부문 놀라운 개선
출발부문의 성과는 눈에 띄게 향상됐다.
경주의 시작점인 동시에 각종 사고발생이 잦은 탓에 경주 출발은 늘 신경이 집중되는 부문이다. 마사회는 올해 초 악벽마(나쁜 습관을 가진 경주마) 감소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한 덕분에 상반기 동안 출발부문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냈다.
서울에서는 악벽제외(악벽으로 인한 출전제외)가 지난해 8건에서 올해 1건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고착(늦은 출발)은 8건에서 0건으로, 기수낙마 9건에서 1건으로 크게 줄었다. 악벽전담반으로 인해 출발자세 불량도 지난해 6건에서 올해 1건으로 대폭 줄었다.
■ 국제방송센터 구축 완료…경마중계 수출 가속화
상반기 눈에 띄는 성과 가운데 하나가 영어전용 국제방송센터 개장이다. 마사회는 이를 통해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등 경주중계 수출국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경주실황, 경주결과 등 경마와 관련한 모든 콘첸츠를 영어로 중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영국과 두바이 등에도 영상 송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출전기수 프로필, 한국경마 소개 등 한국마사회만의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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