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배우 이재균이 강렬한 존재감으로 씬스틸러의 모범사례를 또한번 썼다.
이재균은 SBS 수목극 '원티드'에서 죽음의 안타까운 결말로 퇴장했지만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재균은 폐인 양성소라 불리는 이 드라마에서 7년 전 억울하게 죽은 형과 동생 때문에 여주인공 혜인(김아중)의 아들을 납치하는 나수현을 연기했다. 27일 방송된 11회에서 BJ 지은을 구하려다 대신 죽었다.
이재균은 특히 칼을 맞고 죽어가는 자신을 도와주려던 차형사에게 "이렇게 될 줄 알았는데요. 사람 죽였잖아요. 나도. 미안해요. 이제 다 곧 끝날 거예요"라고 유언 아닌 유언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재균은 극중 훈남 바리스타, 악랄한 살인범, 가족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는 오빠,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 스펙트럼이 넓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이재균은 "좋은 대본으로 좋은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재밌게 연기했다. 함께한 제작진, 배우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해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퇴장 소감을 밝혔다.
이재균의 소속사 액터153은 "나이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과 호감도를 갖춘 배우다. 드라마와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와 작품의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드라마에서 다소 어두운 역할들을 맡았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밝고 댄디한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재균은 KBS 드라마스페셜 '액자가 된 소녀'로 데뷔, '선암여고 탐정단' '미세스캅' 등에 얼굴을 비췄다. 지난해 연극 '엘리펀트 송'으로 제51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SBS '원티드' 캡처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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