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관광협회와 사후면세점 애비뉴8번가는 지난 27일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중국인 관광객 지역 유치와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단체는 실질적으로 대구를 찾아 소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광객 유치방법을 찾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
현재 대구 동성로에 건설 중인 애비뉴8번가는 헤리티지 로드몰로 전체 상가를 사후면세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동성로의 옛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상가 디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사후면세점이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3만원 이상 구매 후 출국 시 부가세와 소비세를 환급받는 면세판매장이다. 올해 1월1일부터 출국 공항에서 세금 환급을 기다리지 않고도 면세판매장에서 구매 즉시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돼 지역의 부족한 면세점 및 외국인 관광객 대상 쇼핑 인프라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단체는 지역 우수 중소기업에 사후면세점 제도 활용을 홍보하고 다음달 중국 허베이성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현지 공동 홍보설명회, 세일즈 콜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윤현 대구시관광협회장은 “대구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지만 바로 부산이나 제주로 빠져 나간다”며 “동성로애비뉴8번가와 협약을 통해 실질적으로 대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게끔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