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홍성지 9단
흑 박정환 9단
<장면 3> ‘인삼보다 곶감’(?). 만 50세 이상 노장기사들이 단체전으로 승부를 겨룬 ‘2016 시니어바둑리그’에서 정규시즌 1위팀 ‘상주 곶감’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리, 원년 통합챔피언에 올랐다. 상주 곶감은 27~2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시니어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음성 인삼’에 2연승, 우승을 차지했다.
상주 곶감은 1, 2차전 모두 주장 서봉수가 음성 인삼 주장 김수장에게 졌지만 2장 백성호와 3장 김기헌이 이틀 연속 상대팀의 김동엽과 박영찬을 꺾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음성 인삼은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합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어렵사리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1, 2차전 모두 주장전을 먼저 이기고도 2, 3장의 부진으로 결국 역전패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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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변에서 위아래 흑돌이 안정했으니 이제는 가운데 백돌이 살아야 할 차례다. 홍성지가 2, 3을 교환한 다음 4로 2선에 치중한 게 나름대로 좋은 맥점이다. <참고1도> 1로 차단하는 건 2, 4로 흑이 안 된다. 그래서 박정환이 5로 물러섰고 그 틈에 백6으로 흑 한 점을 잡고 완생했다.
흑7로 삼삼에 침입했을 때 <참고2도>처럼 진행하는 건 백이 좀 당한 모습이다. 지금은 당연히 8로 반발하고 싶다. 이후 9부터 22까지 피차 별 불만 없는 진행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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