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 기네스도 쏘고, 국내 최대 불꽃축제도 즐겨라.’
다음달 12~15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2016자라섬불꽃축제’가 열린다.
28일 가평군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인 축제는 불꽃축제와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캠핑이라는 키워드를 담아낸 ‘융복합’ 페스티벌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태국의 송크란 축제를 모티브로 한 물총싸움 ‘세상에서 가장 시원한 도전’이다. 추진위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원이 1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그 수를 기네스북 세계기록으로 등재한다는 계획이다. 참가자들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동남아 여행권, 기념 팔찌 등 푸짐한 선물도 준다.
축제에서는 또 국내 최초의 ‘넌버벌 퍼포밍 불꽃쇼’가 자라섬의 여름 밤을 수놓는다. 각종 특수효과와 최첨단 연화장치를 사용한 화려한 불꽃놀이는 창작 댄스뮤지컬 ‘키스 더 춘향’의 퍼포먼스로 활용된다. 매일 오후 7시40분부터 80분간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고전 춘향전을 재해석한 현대판 ‘미생’이야기다. 연출은 춤다솜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양선희 세종대학교 무용과 교수가 맡았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드넓은 초원에서 즐기는 캠핑의 묘미도 빼놓을 수 없다. 추진위는 자라섬 서도에 1,6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28만3000㎡ 규모의 캠핑존(Camping Zone)을 마련한다. 이곳에는 ▦4ㆍ6인용 카라반 30동과 캠핑차량을 가져와 즐기는 카라반 사이트 ▦승용차를 옆에 두고 캠핑하는 오토캠핑장 ▦텐트와 침낭 등을 제공하는 이지캠핑장이 설치된다.
축제에서는 인디밴드 공연과 힙합 아트 퍼포먼스(MC RP), 비보이 크루즈 공연(ONE WAY CREW, M.B CREW), 마임공연 등도 풍성하다. 치킨 비어존(Chicken & Beer Zone)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푸드트럭, 먹거리 부스 등도 마련돼 관람객의 입맛을 자극한다.
이지은 자라섬불꽃축제 추진위 대표는 “리우올림픽에 참여한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며 기록에도 도전하고 더위도 식히는 오감만족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arasumfestival.com)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588-6023)로 문의하면 된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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