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 청소년들이 충북 청주에 모여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하나가 된다.
청주시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4일 동안 청주시내 일원에서 ‘동아시아 창조학교, 청소년 문화교류’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청주와 중국의 칭다오시, 일본의 니가타시에서 각 15명씩 모두 45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한다. 이들 3개 도시는 지난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곳이다.
‘동아시아 청소년, 마음껏 희망하라’란 주제로 여는 이번 교류에서 참가자들은 도시탐방, 공예·음식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문의면 마불갤러리에서 열리는 ‘내 젓가락 만들기’체험. 3국 청소년이 동아시아 3개국의 공통 문화원형인 젓가락을 직접 만들며 젓가락에 깃든 나눔·상생 문화에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참가자들은 각자 만든 젓가락을 각국의 국가 원수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3개국 젓가락에 담긴 문화적 동질성과 다양성을 교감하고 이해하면서 새로운 상생의 미래를 열어달라’는 서신과 함께 전달한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은 도자기·민화·한지 만들기, 청주에서 간행된 직지심체요절 인쇄과정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도시탐방으로는 옛 골목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수암골의 벽화 골목길을 돌아보고 문의문화재단지, 문의면 일대 공방 등을 투어할 예정이다.
한편 3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청소년 교류행사는 일본 니가타시(25~28일), 청주시, 중국 칭다오시(8월 10~13일)에서 개최된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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