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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거문도 ‘포켓몬 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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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거문도 ‘포켓몬 고’ 된다

입력
2016.07.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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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호남지역서 처음 발견

市, 젊은층 겨냥 관광 특수 기대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여수시 최남단 거문도에서 ‘포켓몬 고’게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문도에서 잡힌 포켓몬 케릭터. 여수시 공무원 제공 /2016-07-27(한국일보)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여수시 최남단 거문도에서 ‘포켓몬 고’게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문도에서 잡힌 포켓몬 케릭터. 여수시 공무원 제공 /2016-07-27(한국일보)

지난 6월 미국에서 출시된 증강현실 모바일게임‘포켓몬 고’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잇는 가운데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여수시 최남단 거문도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수시 삼산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김모(39) 주무관은 27일 “지난 25일부터 거문도 지역의 젊은 친구들이 휴대전화를 들고 돌아다녀 확인해보니 ‘포켓몬 고’ 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면사무소 주변에서만 현재까지 포켓몬 캐릭터를 30여마리 포획했다”고 밝혔다.

거문도에 거주하는 일부 젊은이들이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사회적관계망(SNS)에도 ‘현재 거문도 인근 바다 위이며, 포켓몬을 잡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까지 이 게임이 거문도에서 구동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삼산면사무소가 있는 거문도 고도 지역에서는 포켓몬이 활발하게 나타나지만 서도와 동도 쪽에는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문도에서 포켓몬 고를 할 수 있다는 소식에 여수시도 여름철 관광 특수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최근 포켓몬 고 열풍으로 속초에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며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거문도에서 포켓몬 고를 할 수 있다니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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