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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밴헤켄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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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밴헤켄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

입력
2016.07.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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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왼쪽) 넥센 감독과 밴헤켄/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밴헤켄(37·넥센)이 8개월 만에 돌아왔다.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밴헤켄도, 팀원들도 어색함 하나 없이 그를 맞았다.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밴헤켄은 "선수들이 다 보고 싶었다"며 미소지었다. 밴헤켄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넥센에서 통산 58승3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 뒤에는 일본 프로야구 도전에 나서 세이부로 이적했고, 부상과 부진 끝에 지난 15일 세이부에서 방출됐다. 넥센은 22일 밴헤켄과 계약금 0원, 연봉 0원, 옵션 10만불에 밴헤켄과 계약했다.

밴헤켄은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다"며 밝게 웃었다. 2012년 넥센은 6위에 그쳤지만 이듬해 정규시즌 4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가을잔치에 나섰다. 팀이 강팀으로 성장하는 동안 함께 했던 만큼 추억은 더 진했다. 밴헤켄은 "4년간 함께 했던 선수들이었던 만큼 다 보고 싶었다. 지금은 넥센에 없는 박병호(미네소타)도 보고 싶다"며 웃었다.

한국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는 일본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었다. 세이부 이적 후 10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6.31에 그쳤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초반 어깨 부상이 있어서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더라"며 "이제 몸도 구속도 다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밴헤켄은 최근 일본 2군에서 5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0.95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본에 있는 동안 뭐가 문제였는지 계속 생각했다"며 "몸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완벽히 돌아온 상태이기 때문에 예전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밴헤켄이 떠날 때만 해도 넥센은 힘겨운 시즌이 예상됐다. 그 외에도 손승락(롯데)과 박병호, 유한준(kt)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옮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넥센은 올 시즌 3위를 달리며 돌아온 밴헤켄을 맞았다. 밴헤켄은 "FA로 떠난 선수들 뿐 아니라 (수술을 받은) 한현희와 조상우 등 중심이 모두 나갔는데 어린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더라"며 "팀을 떠난 선수들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팀 명단을 쭉 보니 왜 잘하고 있는 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달라진 건 '홈 구장' 뿐이다. 넥센은 지난해까지 목동 구장을 썼지만 올해부터는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쓴다. 밴헤켄은 "내부나 외부 모두 잘 만든 구장인 것 같다. 마운드에서 던지는 게 기대가 된다"며 "이렇게 다시 넥센 더그아웃에, 팀에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의 기대도 크다.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이 1선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걸 위해 데려왔다"며 "전반기에는 신재영이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줬다면 후반기는 밴헤켄이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밴헤켄의 복귀전은 28일 두산전으로 정해졌다. 밴헤켄이 합류하면서 넥센 선발 마운드에도 변화가 생긴다. 염 감독은 "밴헤켄과 맥그레거, 신재영 등 3명은 고정 선발이다. 나머지 선발 2자리는 양훈과 최원태, 박주현 3명이 돌아가며 나선다"고 설명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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