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화요일의 두산은 '무적'이다.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화요일이면 더 강해진다. 26일 두산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도 투타 조화를 앞세우며 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15년 9월22일 부산 롯데전부터 화요일 16연승을 이어가며 특정 요일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1985년4월17일 대구 롯데전부터 그해 9월11일 두산전까지 16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특정 요일에 강한 이유를 딱히 찾기는 쉽지 않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화요일에 많이 이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화요일에 강하다는 점은 분명 팀에 더 도움이 된다. 화요일은 일주일의 시작이다. 한 주의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남은 일주일에도 영향이 가기 마련이다.
이날 두산은 선발 보우덴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잘 막았고, 이후 마운드를 이어 받은 윤명준(1이닝 1실점)과 김강률(1이닝 무실점)이 뒤를 잘 받쳤다. 불펜 투수를 아꼈기 때문에 이번 주의 불펜 투수 운영은 더 수월해졌다.
경기가 없는 월요일을 잘 보냈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휴식을 잘 취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한 주의 시작을 잘 할 수 있었던 셈이다.
한편, 두산은 화요일 16연승을 하는 동안 NC와 kt를 상대로 각각 4승을 뽑아냈고 KIA와 SK에게는 각각 2승씩을 거뒀다. 롯데와 한화, 삼성, 넥센에게는 각각 1승씩을 가져왔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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