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우덴/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두산 보우덴(30)이 '노히트노런 후유증'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보우데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 째를 올렸다. 최근 개인 3연패도 탈출했다.
보우덴은 이날 넥센 타자들을 꽁꽁 묶어내며 완벽한 피칭을 이어나갔다. 위기에서는 수비가 톡톡히 도왔다. 2-0으로 앞선 1회 1사 1,2루에서 윤석민을 2루수 더블플레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짓자 2회는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5-0으로 앞선 6회 1사 후에는 서건창의 큼지막한 타구를 우익수 박건우가 잡아내며 상대 타선의 흐름을 끊어냈다.
타선의 지원도 보우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두산은 3회까지 매 이닝 홈런이 터지며 일찌감치 차이를 벌렸고 6-0으로 앞선 7회에는 민병헌의 솔로포가 터져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7-1로 이겼다.
보우덴과 두산이 손꼽아 기다렸을 '1승'이다. 보우덴은 지난 6월30일 NC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노히트노런과 함께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다. 노히트노런 이후 첫 등판이었던 7월8일 KIA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14일 NC전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20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5실점에 그쳤다. 노히트노런 이후 연속 3연패를 기록하면서 불안감도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이날 등판에서 든든한 에이스 모습을 되찾으며 후반기 두산의 단독 선두 질주에 불을 붙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2015년 9월22일 부산 롯데전부터 화요일 16연승을 이어가며 특정 요일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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