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창설한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테너 김건우(31)씨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26일 주최측이 밝혔다.
주최측에 따르면 같은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드골라도 극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씨는 남성 성악가 부문에서 1위와 함께 청중상을 수상했다. 매년 다른 도시에서 열리는 오페랄리아 국제 콩쿠르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젊은 오페라 가수들을 발굴하고 무대에 설 기회를 주고자 1993년 창설한 세계적 권위의 행사다.
경희대 음대를 졸업한 뒤 독일 마인츠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은 김씨는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와 지난달 이탈리아 잔도나이 콩쿠르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잇달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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