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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들판에 등장한 반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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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들판에 등장한 반기문

입력
2016.07.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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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논 그림. 충주시 제공
반기문 논 그림.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 달천동 충주종합스포츠타운 앞 모시래 들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형상화한 대형 논 그림이 모습을 드러냈다.

9,900㎡크기의 이 논 그림은 충주시가 유색벼를 이용해 조성했다. 일반 벼를 이앙한 뒤 도안에 따라 벼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자도, 황도, 적도 등 유색벼를 다시 심어 그림을 완성했다.

유색 벼는 자랄수록 고유의 색이 짙어져 그림이 더욱 또렷해진다.

반 총장 그림은 벼 수확기까지 볼 수 있는데, 벼 이삭이 여물어 색깔이 가장 뚜렷해지는 9월이 감상에 최적기일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배종성 작물환경팀장은 “충주를 홍보하는데 반기문 사무총장만한 인물이 없다고 생각해 논 그림 소재로 택했다”며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음성에서 태어나 충주에서 초·중·고교를 나왔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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